회사 동료들과..
급 캠핑을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최근 들어 캠핑에 관심이 생겨
이런저런 장비를 구매한 내가
직접 인솔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캠핑을
가고 싶다는 목적에서였다.
하지만 현실은..
데크 사이트 예약할 수 있는 곳이
단 1자리도 없었다.
다들 코로나 때문에
캠핑들을 그렇게 많이들 다니나 보다.
그래서 여기저기 한참 검색하다가 찾은 곳
몇 가지 조건을 들어 검색을 했다.
우선 위치부터 포스팅하겠다.
1. 서울 인근(1시간 정도 거리)
2. 노지 캠핑이나 주변에 상점이 있을 것
3. 화장실이 있을 것
4. 물이 있을 것
5. 사람들이 많이 없을 것
딱 상기 5가지 조건을
부합하는 위치입니다.
네비로는 한덕교를 치고 가면
다리를 건너고 바로 좌회전 or 우회전하시면
사이트로 내려가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조금 업그레이드해서
손 소독용 알코올 + 수돗물 20L
함께 챙겨 갑니다.
역시나. 캠핑은 장비빨입니다.
운전 중에 사진을 찍지 못해
로드뷰로 대체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한덕교입니다.
좌측 아래로 사이트들이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게 되면
저런 푯말이 보이는데
저기서 저희는 좌회전을 해서
내려갔습니다.
엄청난 자갈밭입니다.
외제차 혹은 캠핑카는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엘시드 차박 텐트 + 무설치 텐트(창고용)
을 2개 설치했어요.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다리 밑 사이트는
아침 일~찍부터 와계셨나 봐요..
(참고로 다음날 아침에 보니, 2~3자리가 나옴)
(그 마저도 오전 8시쯤 들어오더라고요)
밤에 감성을 더해줄 알전구 조명도
설치해봅니다.
어느 정도 설치 후 한덕교도 한번 봐줍니다.
좋네요, 다슬기 잡는 분들도 계시고요
장작은 20kg을 사 왔습니다.
12,000이었는데
이번 장작은.. 뽑기를 잘못해서인지
한참 말렸는데도
불이 잘 안 붙더라고요ㅠㅠ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장작은 잘 말라야 잘 타요.
사온 술도 너무 더웠지만
시원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다리 건너 슈퍼에서 얼음을 사 옵니다.
다리 건너까지는 차로 1~2분 정도면
도착하니 좋더라고요.
물어보니 주말엔 12시까지 영업한다고 해요.
참고하세요~
소주도 시원하게 보관하고!
이제 좀 놀아야겠죠.
배드민턴(?) 같이 생긴 놀이도 하고
캐치볼도 했는데..
다이소 캐치볼은 금세 몇 번
안 던졌는데도 찍찍이가 떨어졌어요.
물에도 들어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노지 특성상
씻을 수 없기에 아쉽지만
물놀이는 생략했습니다.
물이 완~전 깨끗하진 않아서요.
아쉬운 대로 물수제비도 해보고
장작이 잘 말라가는지도
확인하고~
(정말 한참 태웠습니다.)
고스톱도 치고..
(쪄 죽을뻔했지만..)
금세 지쳐 쓰러졌어요.
다 같이 누워서 낮잠도 잤어요.
다리 밑 사이트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음번에 한덕교 올 땐
새벽 일찍!! 오려고요
잠도 잤으니 이제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얼음이 들어간 소주 아이스박스에
물도 부어 넣고~
브루스타 + 불판 세팅까지!
(아직 야외 캠핑용 테이블까진 아니에요.)
근데 구매 계획은 있습니다.
와이프랑 둘이 다니던 캠핑에
남자 5명이서 오니
장비가 부족한 게 많더라고요.
가족들이랑 올 때를 대비해서
장비는 천천히~ 늘려가야죠.
메뉴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산 소고기!
소고기 먼저 갑니다~
아주 소주가
술술 넘어가요~
해지니까 너무 시원하더라고요
아직까지 습기가 있는 여름은 아니니까요
그다음은 목살입니다.
목살은 노브랜드에서 샀어요.
트레이더스에서 너무 많아서요.
다들 고기를 잘 먹더라고요.
그러나, 양이 너무 많아서
목살은 대부분 남겼습니다.
보시다시피
의자가 부족해서
바닥에 앉습니다..ㅋㅋ
한참 먹다 보니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네요.
각 사이트들 마다
저녁식사를 하느라 정신없네요.
저 조명이 새벽에는
꺼졌던 것 같습니다(?)
해가 지니 설치해둔 조명이
감성을 더해줍니다.
남은 고기들과 술술술 술
그리고 2차로 먹기 위해 준비해온
물회!!
아주 죽이더라고요.
밖에서 먹다가
하루살이 + 날파리 습격으로
텐트 안으로 대피했습니다.
2차는 양주!
골든블루~
여자 친구와 하는 감성캠핑도 좋지만
이렇게 남자들끼리
진하게 술 먹는 캠핑도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역시나 마지막은 불멍입니다.
잘 사람은 자고
남은 사람들은 밖에서
술 한잔씩 기울이면서
화로대 옆에서 도란도란 얘기하다
잠이 듭니다.
한덕교 노지 캠핑에 대한
전체적인 후기는 매우 만족입니다.
그러나, 다리 밑 사이트가 아닐 경우
한 낮엔 굉~~~ 장히 더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모곡 별밤 유원지라고
유명한 사이트가 있어서
비교적 사람이 없습니다.
화장실도 못쓸 정도로 더럽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희는 근처 카페에 커피 사러 갔다가
가게에서 해결했어요.
첫 노지 캠핑이었는데
머문 듯, 머물지 않은 듯
깨끗이 정리하고 돌아왔습니다.
아 참고로 입구에
쓰레기 버리는 공간도 별도로 있습니다.
관리를 하기는 하나 봐요.
이상 홍천강 노지 캠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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