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차이 : Generation Gap
: 동일 집단 내의 개인 간 또는 서로 다른 집단 간의 경험에 따라 뚜렷하게 구별되는 다양한 의식, 태도, 행위 양식, 가치관 등을 말함
초록창에 검색해서 제일 처음 나오는 의미를 옮겨 보았다.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거지만, '세대 차이'라는 단어의 느낌은 지금까지의 나에겐 너와 나의 '다름'으로 느껴졌었다.
그래서 그만큼의 벽이 생겨 내가 '세대 차이'를 느끼는 이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예를들면 부모님, 교수님, 선생님, 부장님 등 주로 나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서 점차 나보다 어린 분들에게도 느끼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언젠가 한번 직장동료가 아이스크림을 부탁하며 요즘 아이스크림이 아닌 옛날 아이스크림을 사 와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우리 부모님 세대가 예전 어릴 때 먹던 아이스크림은 화려하지도 않았으며 요구르트나 딸기, 수박 등의 다양한 향신료들을 사용하지 않은 기본적인 아이스크림들을 좋아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나 또한 시대의 흐름과 의식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단히도 노력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주 사소한 부분들에서부터 보수적인 부분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를테면 음식이나 선호하는 TV 프로그램 같은 부분 말이다.
음식은 어머니의 싱겁지만 건더기가 많은 된장국이 아니면 입맛에 맞지 않는 된장국이라 치부하며
TV 프로는 요즘의 아이돌들이 서로가 경쟁하며 1등을 향해 뛰며 감동, 눈물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나의 기준에서는 재미가 없어 채널을 돌려 나의 관심 장바구니에 포함된 프로들만 보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내가 원하고 선호했던 부분에 대해 놓기 싫은 고집이었을까.
애초에 새로운 문화나 분야가 내게 가까이 오면 그 깊이를 들여다보려조차 하지 않는 나 자신 또한 내가 생각하는 '다름의 세대차이' 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