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을 탄지 5년 정도 되었어요.
그렇다고 뭐.. 633 랠리 뛰시는 분들만큼
타는 건 아니고요.
국토종주, 제주 환상길, 북한강
요정도 종주했어요.
또 우리 같은 사이클이 취미인
사람들은..
내 파트너와 함께 자전거를
탄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그래서 와이프 자전거를 사야지, 사야지
말만 하다가 드디어 사러 갔습니다.
재난지원금으로 말이죠.
우선 자전거를 처음 타고자 하는
저희 와이프를 위해
첫 장비부터 좋은걸 샀다가
안 맞으면 어쩔까 해서
몇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1. 저렴할 것
2. MTB 또는 하이브리드
그래서 동네 삼천리자전거, 수입 자전거 매장
등등 다 찾아봤으나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자전거가 없었어요.
그러던 중 검색하다가 알게 된
그리고 회사 주변에 있는
'엘림 자전거'
(참고로 내 돈 내산 후기입니다.)
찾아갔어요 바로!
창고형 할인매장이라고 떡 하니
적혀 있어요.
주차도 여러 대 가능했어요.
내부로 들어가 볼게요.
1층엔 보시는 바와 같이 별다른 게 없었어요.
그저 2층에서 구매 결정한 자전거에
전조등, 후미등 달아주는 작업과
계산대뿐이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엔 사인들이 있어요.
누가 했는지는 자세히 보지 않았어요..
올라가서 제일 먼저 본
하이브리드 자전거.
제가 갔을 땐
다 팔리고 쟤 밖에 없었어요.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색상이 맘에 안 든다고 해서
로드를 보여줬어요.
진열되어 있는 로드들은
시마노 클라리스, 소라급은 거의 없었어요.
그냥 일반적인 로드 흉내(?) 낸 자전거들
역시나 와이프는 로드는 싫다고 합니다.
(로드 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ㅠㅠ)
꽤 단수가 있는 자전거들도 있네요.
하이브리드는 없고
로드는 맘에 안 들고
선택지는 MTB 뿐입니다.
가격대가 20만 원 ~ 100만 원 정도로
다양하게 있지만
100만원 줄 바에는 전문 로드샵이나
MTB샵의 소라급은
살 수 있으니 그건 추후에 기변 하기로 하고
아주 초심자용으로 20만 원대로 봤습니다.
위에 보이는 흰색 자전거가 괜찮다고 해서
같은 모델의 빨간색도 보여줬습니다.
빨간색은 별로라고..
흰색 한다고 합니다.
이 녀석으로 최종선택!!
그러면 1층에서 전조등, 후미등을 달아주고
헬멧, 자물쇠를 서비스로 줍니다.
헬멧을 안 받으면 -1만 원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안 그래도 헬멧 없어서
하나 골랐습니다.
헬멧의 선택지는 2개!
흰색으로 골랐습니다.
흰색 참 좋아하네요 우리 와이프..
그리고 특이한 게
서비스로 떡볶이 떡을 주시더라고요.
머릿속에 물음표가 뜨긴 했는데..
주니까 받아 왔어요.
결제하고 바로 실어갑니다.
저는 SUV라서 제가 직접 가져갔는데
배송도 그날그날 해주더라고요.
저기 왼쪽에 떡 보이시죠.
저걸 주시더라고요.
.
.
.
그리고 드디어!!
가져가서 그날 바로 탔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저녁시간을
제가 좋아하는 자전거로 보내니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선선한 바람을 가르며~
는 꿈이고
처음 타니 5분 타고 엉덩이 아프다며
울먹이는 통에 금세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이건 거기서 받은
떡으로 와이프가 해준
기름떡볶이예요.
달콤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엘림 자전거'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보자면!
우선
1. 서비스가 좋다
(헬멧, 자물쇠, 전조등, 후미등, 물통 거치대)
2. 가격은 그럭저럭?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듯)
3. 친절하다.
결론!!
10~20만 원 선에서 초급 입문자용 자전거
또는 학생용, 어린이용 자전거 사기엔
썩 괜찮은 곳입니다.
하지만, 고급 로드 / MTB를 사고자 한다면
여기는 아닙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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