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캠린이의 첫 차박 캠핑 - 인천 실미 유원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하면서
기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유례 없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주변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 로 지쳐있잖아요?
저희 역시 여행을 가면
누가 묵었을지 모를 숙소도 불안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 역시 불안해서
마침 TV 나혼자 산다에서 안보현씨의
차박캠핑 편이 나와 저희도 급하게 준비 했습니다!

우선 아무것도 없었던 저희가 준비해야 할 것들은
[차박캠핑 준비물]
1. 야외 테이블
2. 수납 박스
3. 차량용 에어매트
4. 차박 도킹텐트
5. 캠핑용 의자
6. 핫팩(등유난로 없음)
7. 화로대(다음캠핑때..)
이렇게 급하게 준비해서 떠나게 되었어요.
목적지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인천 실미유원지' 입니다.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실미유원지는 사유지로 유료 오토캠핑장 입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육지로 들어가는 길이 생겨 차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갔을 땐 영종도 - 잠진도 사이 다리가
공사중 & 비포장이어서 느릿느릿 갔답니다.
[이용요금]
성인 2,000원 (소인 1,000원)
폐기물 처리 수수료 5,000원 / 당일 주차비 3,000원
[주의사항]
평일 19:00, 주말 21:00 이후 출입 불가 하다 합니다.
다른 후기들을 찾아 보고 갔는데
당일 입장 시간전 부터 대기해서 바로
입장하는 팀들도 많다고 합니다.
야간에도 입장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희가 갔던 날은 4월 4일 풍랑주의보가
발효 되었던 날 입니다.
그래도 도착했을 때 날씨는 너무 좋았어요.


입구로 들어와 왼쪽으로 꺾어 100m쯤 가니
오션뷰 자리가 비어있어 여기에 텐트를 치려고
했었으나.. 바다 바로 앞이라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2시간 동안
캠린이들은 텐트를 치려다가
결국은 언덕 뒤로 이사 갔답니다.

남들 다 한다는 물멍 못해봤으니
불멍이라도 해보자! 라는 심산으로
홍콩에서 샀던 제니쿠키 케이스를 들고 가서
숯을 넣고 휴지, 낙엽, 솔방울
이것 저것 다 넣어 보았으나... 실패..
역시 캠린이의 첫 캠핑은 쉽지 않았어요ㅠㅠ
다음엔 꼭 화로대와 장작을 사서 가렵니다.
참고로
여기는 오션뷰 자리가 그리 많지 않아요.
대략 20대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힘든 사투 끝에 처음 쳐보는 텐트를 치고
차량 아랫부분 바람이 들어올까
새마을천으로 덮어 놓는 시공(?)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한 세팅을 했어요.
감성 전구는 필수죠!

나름 아늑하게 세팅을 마치고
햇반을 조리하기 시작 했어요.
이어서 메인 요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
삼겹살을 굽습니다.


별도로 그릴이 없어
캠린이 답게 집에있는 버너+후라이팬
조합으로 굽습니다. 그래도 맛은 최고였어요.


삼겹살과 야채, 와사비, 김치, 와인이
준비되어 파티를 시작합니다!!♬
(쓰면서도 다시 생각나는 저때의 기분 ㅠㅠ)

준비해온 와인을 다 마시고 입구에 있는
매점에서 소주를 사왔어요.ㅋㅋㅋ

프로 캠퍼들의 필수 코스라는
마시멜로도 준비해서 구워 먹었어요.
정말 금방 타더라구요.
맛있긴 한데 정말 잘 구워야 해요.

먹다보니 어느새 노을이 지네요
저긴 실미 해수욕장인데 차들이 모래에 빠져
레카가 상시 대기하고 있더라구요(조심)
잠시 산책을 즐기고 돌아와
다시 Party♪

블루투스 마이크로 2시간 가량
노래방을 만들었답니다.
저희가 부르니 옆집에서도 열창을 하더라구요.
매너상 10시까지만 했습니다.ㅋㅋ

4월초 였는데도 남들 다 있는 등유난로도 없는
캠린이들이라 패딩을 입고 놀았답니다.
그래도 그리 춥진 않았어요^^;

밖에서 보면 요런 느낌?

차박용 에어매트를 펴서
아늑한 잠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이불도 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핫팩 6개로 아주 따뜻한 밤을 보냈어요.

이튿날 아침
산책을 하러 갔더니 전날보단
바람이 잦아든 바다였습니다.
새소리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일어나는 아침은
캠핑에 빠지게 하는 매력중에 하나에요.

아침 산책이 끝났으니 해장을 해야겠죠?
역시나 라면! 입니다.
진라면에 참치 넣고 계란 동동.


다 먹고 나니 급격히 찾아오는
전날의 숙취..
바로 들어가서 또 잤어요.


잠시 자고 일어나서 챙겨온 달고나를 세팅!
해서 먹으니 달달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몸도 따뜻해지고!
달고나 만드는건 영상으로~

마지막으로 커피 한잔 후
집으로 돌아 왔답니다.
꿈만 같은 1박 2일이었어요.
바람이 불어 텐트를 치기 힘들었던 점
불멍을 실패한 점
여러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반드시 다음 차박 캠핑은 이어집니다.
[장소에 대한 후기]
개수대 1개 - 언덕쪽 자리 잡으면 멀어요
(해안가에 위치)
화장실 2개(입구1, 언덕뒤1) - 청결도 중
오션뷰 특장점 있음.
서울과 가까우며 매점이 있는 점이 좋았음!
#스포티지R차박 #suv차박